제1회 성남시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성남시의회사무국
일시 1991년 4월 15일(월) 오후 3시
제1회 성남시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1. 의원선서
1. 개회사
1. 축사(성남시장)
1. 폐식
(사회 : 의사계장 김석구)
(15시00분 개식)
<국민의례>
· 국기에 대한 경례
· 애국가 제창
· 호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다음은 의원선서가 있겠습니다.
1991년 4월 15일
성남시의원 손영태
1991년 4월 15일
대통령 노태우 대독
우리는 오늘 성남시 의회 개원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인은 이 역사적인 제1대 의회 의장으로서의 개회사를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우리 앞에 전개될 지역발전의 장도의 주역으로서 서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이 자리에 보내주신 주민 앞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수준만큼 발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지난 30여년 지방자치의 발자취를 돌이켜 볼 때 감개가 무량합니다. 지난 1948년 제헌국회에서 지방자치제를 도입한 후 정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던 52년도 6.25 부산 피난시절에 처음 지방의회 의원의 선거를 실시한 이래 3차례의 지방의회를 구성 지방자치의 뿌리를 내리던 중 61년 지방의회가 해산된 이후 이제 다시 부활된 것입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이나 저나 익히 알고 있는 일입니다마는 지방자치의 개념을 살펴보면, 우리 지역주민이 의회를 구성하여 국가의 일정한 감독아래 우리 지역의 공동문제를 우리 스스로 부담하여 처리하는 것입니다. 지난 세대 우리는 영광보다는 아픔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지난 시제 이전 당시 광주대단지 개발이라는 정부시책에 의해 도시의 기반시설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지와 인내로써 삶의 뿌리를 내려 이만큼 성장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어떠한 목적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까? 시민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일이 무엇이며 우리 시의 발전방향을 어떤 곳으로 잡아야 하며 시민편의를 위해서 무엇부터 먼저 해야겠습니까. 이 모든 것을 처리하기 위한 살림살이는 어떻게 짜야 하는가에 대한 예산관계며, 일을 하기 위한 근간인 각종 조례, 자치규칙을 어떻게 만들고 개정할 것인가. 시 행정을 잘 감시하여 보다 나은 우리 시 발전을 가속화시켜 달라고 시민들이 보내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대 우리는 강력한 중앙정부 통제로 일사불란하게 전국민이 한 목소리로 단합하여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못 먹고 헐벗었던 일들은 과거가 된지 오래입니다. 계층의 다양화, 다양한 욕구, 지역의 입지적 여건이 다르고 문화의 풍토가 다른 것을 계속 중앙정부의 통제하에 두기엔 무리일 수밖에 없고 지방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를 실시하게 된 동기라 생각을 합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의회 개원에 즈음하여 우리시의 여건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수도인 서울에 인접하여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수려한 자연경관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인구의 유입이 날로 늘어 짧은 기간에 54만이라는 큰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마는 당초 분양면적이 협소하여 주택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입니다.
획기적인 서민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증금 없는 시영아파트 건립, 장학사업, 양질의 생활용수 공급, 쓰레기 소각장시설, 대원천 복개 등 사업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계발하여 지극히 감각적이고 소비적인 방향으로 치닫는 주민의식을 바로잡아 가야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는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과거 성장 제일주의로 치닫는 동안 개인소득의 증대만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사회의 갈등을 다스리는데 소홀히 해왔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군과 민, 근자에는 신도시 건설로 인한 이주문제, 보상문제, 퇴폐풍속, 강력범죄, 노사문제 등 산업화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들이 많았습니다마는 이제는 의회가 구성되었으니 민주주의의 정도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모든 주민의 생각과 의견을 한 곳으로 수렴하여 토의하고 협력함으로써 해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듯 자상스러운 사람으로 시민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확보하는데도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의회는 문제를 발생시키는 의회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의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민의 화합과 번영과 행복을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며 그 작업은 참으로 보람있고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 신성한 작업을 위해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첫째로, 보편성에 충실한 가치, 즉 우리가 상식이라고 부르는 가치기준과 둘째로, 충분한 토의를 거친 합의입니다. 셋째로, 합의된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이 세 가지라고 본인은 삼가 말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본인은 지금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시민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시정발전을 하루라도 앞당겨 실현함으로써 초대 우리 시의회 의원으로서 소명을 다하였노라고 떳떳이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 여러분이나 저나 같은 마음일 거라고 감히 이야기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또한 부족한 본인이 우리 시의회 초대 의원으로서의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는 다만 의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협력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와 시민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의원 여러분의 가슴을 볼 때 본인은 자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과 시민, 그리고 시정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지방의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의원 여러분의 건승과 귀 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991년 4월 15일 내무부장관 안응모 대독'
'성남시 의회의 개원을 6백만 전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의 개원이 주민자치에 의한 민주주의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귀 의회와 의원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991년 4월 15일 경기도지사 이재창 대독'
축사
우리 성남시 의회를 이끌어 나갈 손영태 의장님, 그리고 김종만 부의장님, 의원 여러분! 풀뿌리 민주주의로 일컬어지고 있는 지방자치제도가 30년만에 부활되어 오늘 그 역사적인 개원을 맞이하게 된 것을 53만5천 시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 26일 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우리나라 선거 유래사상 찾아볼 수 없는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풍토를 조성하여 당선의 영광을 안고 오늘 의석에 자리하신 의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돌이켜 볼 때 우리지방 행정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지방자치제도는 오늘의 개원을 맞이하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역경이 많았음을 회고할 수 있습니다. 30여년 전 지방자치제도의 폐해를 경험한 우리 일부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 내지는 정치권의 오랜 협상 끝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도 노태우 대통령께서는 6.29 실천의 마지막 과제로 지방자치제도를 임기내 꼭 실현하시겠다는 의지를 계속 표명해 오셨고, 여야 정치 지도자들께서도 초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오늘의 우리 지방행정사에 길이 빛날 지방자치제도가 오늘 이 개원식을 시작으로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흔히들 지방자치제도를 가리켜 풀뿌리 민주주의, 또는 주민에 의한 정치라고들 합니다. 이는 곧 지방자치 제도가 바로 민주주의의 본질로써 민주주의가 국민에 의한 정치라면 지방자치는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자치단체가 그 지역의 일을 민주의사와 책임, 그리고 부담아래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제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오늘 이 역사적인 개원식은 바로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정치가 활짝 펼쳐지는 순간이며 의원 여러분들이 자리하신 이 장소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우리 시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또한 이 전당은 오늘을 시작으로 날로 높아가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모두 수렴하여 서로가 토론을 하고 타협하여 그 결론을 도출함으로써 그 결론은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것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이끄는 시 행정 역시 55만 시민의 영광과 시대적 소명을 구현하는데 있어 의회와 최선의 협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의회 의원 여러분!
여러분과 저는 우리 시정사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시정의 책임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시는 현재 어두웠던 과거를 딛고 새로운 희망과 꿈을 안고 2천년대의 거대도시로 가기 위한 의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시영아파트 건립, 장학금 조성, 불우이웃돕기 사업 등은 어렵게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함이며 분당 신도시와 연결된 도시계획의 재정비 가칭 분당구청 직제승인요청, 대원천 및 단대천 복개사업 등도 바로 2천년대 거대도시로 가기 위한 오늘의 준비인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오늘 이역사적인 시의회 개원을 통하여 더욱 알차게 결실을 맺어 55만 우리 시민들에게는 영광이, 그리고 산하 공직자 모두에게는 명예와 보람이 함께 드높게 간직되어지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의원 여러분께서는 화해와 화합 그리고 희망이 온 시민의 것이 되도록 저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오늘의 개원을 통하여 우리시가 앞으로 전개되는 지방화시대에 있어서는 가장 살기 좋고 모범적인 도시로 전 시민 앞에 우뚝 서서 새 가치관을 정립하여 전진해 나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동 박수)
(15시30분 산회)
○출석의원수(4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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